초연결 시대의 통일
이 글은 민족통일협의회 월간통일 2022년 3월호에 기고된 글입니다. 0과 1은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의 대표적인 기호일 것이다. 둘은 다르면서도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메타버스(Metaverse)라는 가상의 세계까지 만들어 공간의 제약이 없이 세상을 하나로 만들고 있다. 둘은 숫자이나 숫자가 아니다. 디지털에서는 하나의 기호일 뿐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CPU나 APU에서 0은 연결되지 않음, 없음, 거짓, 단절, 비저항 등의 의미가 있고, 1은 연결됨, 있음, 참, 흐름, 저항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붙어 있으면서도 서로 닿을 수 없지만, 그것이 모여 이루어 내는 하모니는 어떤 면에서는 앙상블처럼 보이기도 한다. 0과 1은 이질감이다. 그러나 이것은 화학적..